인사동 툇마루집 된장예술

오늘은 한동대에서 만나서 알게된 병채형을 만나는 날. 야간근무 때문에 누군가를 시간내어 만난다는 게 쉽지만은 않지만 오랜만에 보고 싶은 형이기에 약속을 잡았다. “어디서 만날까요?” 라고 묻자 서슴없이 인사동의 툇마루집에서 만나자고 한다. 그리고는 얼마 안 있어서 핸드폰에 약도까지 보내왔다. 친절하기도 하시지… ^^ 화장실 공사를 하느라고 잠도 제대로 못잤지만 약속에 늦을 수는 없기에 부랴부랴 일어나서 출근준비를 했다. 약속은 6시 30분인데 집에서 나오니 5시 50분이다. 자칫 잘못하면 늦을 것 같아 택시를 잡아탔다. 그런데 하필이면 오늘따라 왜 이렇게 길이 막히는지… 겨우 약속시간에 맞춰 인사동에 도착했다. 툇마루집의 대략적인 위치는 지도에서 봐 두었기 때문에 길을 찾는 데 어렵지는 않았다. 작은 골목으로 빼꼼 머리를 넣었을 때 툇마루집이라는 간판이 보여서 쉽게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. 툇마루집 된장예술은 지하1층과 지상2층으로 나뉘어진다. 보통의 식당들이 지하1층, 지상1층 / 혹은  지상1,2층으로 운영되는 걸 생각하면 조금 신기한 구조다. 비도 오고 지하는 조금 눅눅할 것 같다는 생각에 2층으로 자리를 잡았다. 자리에 앉으니 아주머니께서 물을 내 주신다. 물이라기 보다는 숭늉인 것 같았다. 병채형이 10분 정도 늦을 것 같다고 연락이 와 주문은 안하고 멀뚱멀뚱 가게 구경만 하고 있었다. 가게에는 오래된 소품들이 많이 있었는데 다른 손님들이 계셔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. 괜히 자기를 찍는다고 오해할 수도 있고, 손님들한테 소품좀 찍게 비키라고 할 수도 없었다. 결국은 천장에 특이한 전선을 카메라에 담고는 숭늉맛을 음미(?)하며 병채형을 기다렸다. ㅎ 6시 30분. … Continue reading 인사동 툇마루집 된장예술